클래식의 힘

THE BRAND: 폴렌느라는 브랜드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은
시대를, 트렌드를 초월한다는 뜻이다.

클래식한 캐주얼웨어의 대표명사인 세인트 제임스 창립자의
증손자들인 세 남매가 론칭한 레더 브랜드, 폴렌느(Polène)가 그렇다.

2016년 세 남매가 파리에서 론칭한 컨템퍼러리 레더 브랜드 폴렌느는
어려서부터 프랑스 패션계에서 쌓아온
취향과 역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전달하고자는 열망에서 시작됐다.

“가문의 비즈니스를 접하고 살아온 우리는
장인 정신과 패션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퀄리티를 가진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고
폴렌느의 수장 앙투안은 말한다.

폴렌느는 수 년간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마리끌레르, 엘르, 보그 등
유수의 패션 매거진에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수차례 소개되며
프랑스 핸드백 업계를 흔들어 놓았다.

다양한 라인을 전개하지만
그 중에서도 ‘잇 백’으로 떠오른 시그니처 ‘누메로 앙’은
한 눈에 구별 가능한 조각과 같은 형태의 가방으로
파리지엥들은 물론 전 세계의 사랑을 빠르게 독차지했다.

폴렌느는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진 디자이너
마들렌 비오네(Madeleine Vionnet),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
그리고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작품 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다.

여성스러운 곡선을 부각시키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유지하고자 노력힌
‘누메로 앙’은 파리에서 론칭과 동시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파리의 패션 피플들이 모이는 마레 지구를 거닐다 보면
폴렌느의 ‘누메로 앙’을 손에 든 파리지앵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폴렌느에는 세 가지 시그니처 백이 있다.

앞서 소개했던 누메로 앙은
폴렌느의 스테디셀러 백으로 에브리데이 백으로 완벽하다.
관능적인 커브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캐주얼 하고 편하게 매치하기 좋은 가방이다.

누메로 앙 미니는 누메로 앙을 재해석한 아이코닉 백이다.
체인 스트랩이 가죽 스트랩을 대신 하여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은 동시에 고급스럽다.

누메로 앙 나노는 폴렌느 컬렉션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절제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가방이다.

The Product: 폴렌느의 제품

수 많은 브랜드들이 생산 라인 일부를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로 이전하고 있지만
폴렌느는 여전히 유럽의 전통적인 가죽 제품 제작 노하우와
현대적인 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유서 깊은 공방에서
모든 제품을 제작하는 고집을 갖고 있다.

하얀 도시라는 뜻을 가진 라 빌 블랑쉬(La ville Blanche)라 불리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는 유브릭이라는 도시가 있다.
로마 시대부터 왕실과 귀족들의 가죽 제품을 제작하던
장인들이 모여살던 도시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을 이어받아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에서 손자에 이르기까지
노하우와 전통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일하고 있는
장인들이 모여 있는 작은 도시다.

이 도시에 위치한 가죽 공방에서 폴렌느의 컬렉션이 제작된다.
반세기 이상에 걸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들의
제품 제작을 진행하는 프로덕션 라인을 함께 사용한다.
이탈리아산 가죽 그리고 프랑스 산 금속 부자재와 실 만을
고집스럽게 사용하여 손으로 완성하기 떄문에
가방들은 십 수년이 흘러도 그 시간의 흔적마저도 아름답게 녹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