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경 작가
민미레터(minmy.kr)
<작고 예쁜 그림 한 장> <수채 손글씨는 예뻐요> 등을 출간하며 ‘민미레터’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박민경 작가. 물에 아름답게 번진 수채화에 가벼운 느낌의 캘리그래피를 얹는 것이 작업 특징이다. 단정하면서도 아름다운 채색 스타일을 살려 아벤느와 조 말론 런던 등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주로 꽃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드는 그녀는 청첩장 디자인에도 플라워를 더했다. 기성 제품 외에 주문 제작도 가능한데 이 경우 한 달에 단 5건의 주문만 받는다.
곽명주 작가
봄티비카드(www.bomtvcard.com)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만 8만 명. 재능 있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곽명주 작가는 패션과 뷰티, 식음, 리빙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상을 단순한 선으로 표현하고, 색을 대담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 특유의 이국적인 컬러 감각이 청첩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총 다섯 종류의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커플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전반적으로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담았는데 그중 숲 속의 결혼식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인기다.
손정민 작가
페이퍼블랑(www.paperblanc.com)
뉴욕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피터 솜과 3.1 필립 림, 캘빈 클라인 등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손정민 작가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을 선택했다. 아름다운 여성의 포트레이트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특히 매력적인데 무표정 속 옅은 미소나 작은 표정 변화가 느껴진다. 이 시리즈의 먼 연장선처럼 느껴지는 청첩장 디자인은 남녀의 얼굴을 정적으로 표현했다. 소란스럽고 화려하기보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예식을 진행하고 싶은 커플에게 어울린다.
유혜란 작가
그린브리즈(greenbreeze.co.kr)
‘라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유혜란 작가는 커플부터 꽃과 식물, 웨딩 링 등 다양한 주제로 차분하고 간결한 일러스트를 선보인다. 그중 스케치 없이 붉은색 수채 물감으로 그러데이션한 청첩장이 눈에 띈다. 심플한 엽서나 카드형 청첩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카드형은 뒷면에 결혼식 날짜를 표시한 달력을 프린트해 탁상 달력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예쁘다. 초록 식물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청첩장도 인기. 카드 겉면의 타이포그래피를 원하는 문구로 변경할 수도 있다.
이애영 작가
카드큐(www.cardq.co.kr)
‘하토’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수채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캘리그래퍼인 이애영 작가는 전시와 삽화 작업 등을 주로 해왔다. ‘하토의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손에서 탄생한 여덟 종류의 청첩장을 만날 수 있는데 결혼식에 어울리는 부케와 웨딩 카, 신랑과 신부 등을 표현했다. 일정량 이상 주문시 미니 포켓 청첩장을 증정한다.
강수정 작가
수우디자인(www.soowdesign.co.kr)
주문받자마자 일주일간 작업을 진행한다. 커플 웨딩 사진을 전달받은 뒤 스케치를 시작하는데 중간중간 주문자에게 시안을 보내고 수정할 부분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인물 일러스트를 결혼식이라는 상황에 맞게 진중하게 표현하는 강수정 작가는 손 그림으로 기초 작업을 꼼꼼하게 한 뒤 실제 연필 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다.
차경신 작가
더카드(www.thecard.co.kr)
꽃과 식물 등 자연을 주제로 수채화 느낌의 일러스트를 주로 그린다. 투박한 그림에 화사한 색감을 입혀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다. 청첩장 커버 외에 봉투 속지에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는데 골드 도트 무늬가 박힌 심플한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과도한 일러스트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손편지를 쓸 수 있는 미니 카드 50매를 추가로 제공한다.
윤정은 작가
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은 인스타그램(@yunj2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로 개인 작업을 하는 터라 청첩장 디자인은 딱 세 종류. 웨딩 링과 티아라, 나비넥타이 등 웨딩 소품을 활용해 심플하게 스케치한다. 오빠의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커플을 그린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여백을 살려 차분한 인상을 준다.
이혜련 작가
알로하데이(www.alohaday.co.kr)
오래된 사진관에서 촬영한 웨딩 사진 같은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담겨 있다. 세밀하게 묘사하기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카드에 플라워 속지를 더해 품격이 느껴진다. 작업할 수 있는 만큼 소량만 주문받는데 매달 조기 마감된다. 최소 예식 3~4개월 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최지예 작가
COURT ESY OF 고고코알라(blog.naver.com/gogokoala)
‘고고코알라(@gogokoala)’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최지예 작가. 매거진과 리플릿, 책 표지 등을 주로 작업해온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기분이 좋아지는 명랑한 색과 동글동글한 곡선 스케치가 흥겨운 파티 초대장처럼 느껴진다. 일대일 주문 제작도 가능한데 와인 병이나 기타를 든 신랑과 화이트 미니드레스에 도트 무늬 양말을 신은 신부 등 커플의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